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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ight's Band

by Cranfield

supported by
Jakub Holov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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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ub Holovsky It's so great to hear this Korean indie music on Bandcamp. Loving the light feel of all the songs. Favorite track: Kaleidosc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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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밤의 악대 밤이 되면 천사가 되는 하얀벽 뒤에 숨어서 작아진 내 몸을 흔드는 소리를 들었어. 파란 모래, 보랏빛 모래, 형형 색들을 풀어서 끝나지 않을 노래를 부를 악대를 그렸어. 천천히 눈을 뜨는 하얀 가면 속의 소년들. 숨차게 돌아가는 나의 판화 속의 바람개비. 나나 나 나 나, 나나 나 나 나 나나 나 나 나, 나 나 나 하늘 위로 한 없이 쌓인 낡은 책들을 찢어서 온 세상을 환하게 해 줄 횃불을 피웠어. 춤 추며 노래하는 하얀 가면 속의 소년들. 힘차게 돌아가는 나의 판화 속의 바람개비. 악대를 따라가는 여름 바람 속의 파랑새들. 밤은 음악이 되어 나의 환영 속에 영원히. 나나 나 나 나, 나나 나 나 나 나나 나 나 나, 나 나 나
2.
A Dream 04:47
꿈 굽어지는 긴 터널을 따라 분홍빛 하늘 끝에 흩어지는 흰 구름의 담을 내려온 다음, 나는 너의 그림 속. 흩날리는 꽃잎들에 내 몸이 물들고 빗소리 아득히 들려 내 귀를 누르고 새빨간 그 입술에 닿은 그 이 후로 매일 다른 꿈. 일렁이는 우연의 사이로 스며든 밝은 빛에 부서지는 사랑의 가면 나는 말을 잃고, 너는 나를 부르네. 흩날리는 꽃잎들에 내 몸이 물들고 빗소리 아득히 들려 내 귀를 누르고 새빨간 그 입술에 닿은 그 이 후로 매일 다른 꿈. 별빛 조명 위로 창이 부서지고 달빛에 취한 소녀는 들 위에 머물고 많은 긴 밤을 지새고 찾아가도 텅 빈 하늘뿐. 울먹이는 목소리로 불러봐도 스치는 바람뿐. 소녀의 사랑은 나를 잊은 채, 다른 꿈을 꾸는 듯 꿈을 꾼 듯.
3.
Papillon 02:58
파피용 낯설은 어느 오후 태양빛 아래서 여름 향기에 취한 듯 춤을 추는 너. 하얀 지도 속에 숨겨진 나의 정원에서 다른 꽃술에 입 맞춘 알 수 없는 너. 파피용- 파피용- 파피용- 춤을 추는 너. 가을 바람 속에 뿌려진 가루로 변해서 환상처럼 사라진 널 찾아.. 입술의 가루 흔적들, 널 찾아냇어. 나의 비닐 속에 가둬져 자고있는 너. 파피용- 파피용- 파피용- 젖어있는 너. 파피용- 파피용- 파피용- 춤 춰 봐.
4.
Carousel 01:11
회전목마 반짝이는 미로 속을 뛰는 말 내 머리를 피해가는 구름들 한 없이 일렁이는 거울하늘 사이로 난 돌고있는 톱니바퀴를 본걸까?
5.
Kaleidoscope 03:28
만화경   풀어진 나의 눈 초록빛 나일론 검어진 방으로 들어와 조금씩 허물을 벗네.   가려진 너의 눈  자줏빛 나일론 벌어진 사이로 들어가  조금씩 무늬를 섞네. 빈 틈으로 나를 바라봐 느낌으로 나를 찾아봐   흐려진 나의 눈 초록빛 나일론 벌어진 사이로 들어와 조금씩 허위를 섞네. 빈 틈으로 나를 바라봐 느낌으로 나를 찾아봐 빈 틈으로 나를 바라봐 느낌으로 나를 찾아봐
6.
A Sandcastle 03:32
모래의 성 무거워진 공기를 삼키네 흐린 눈을 부비며, 마른 페를 채우며 보랏빛 화려한 이 거리에 나는 파란 멍이야, 아직 어린 마음이야 '하늘 높이 쌓아라, 자는 별을 깨워라 너의 노래를 불러라, 가린 천을 걷어라' 하얗게 메말라 간 모래성들이 쓸려가는 소리에 돌아봐 어두워진 도시를 달리네 차는 숨을 고르며, 뿌연 밤을 가르며 날을 세운 가시가 자라는 너는 나의 달이야, 가려진 내 마음이야 '구멍들을 메워라, 환한 별을 재워라 너의 비밀을 묻어라, 하얀 벽을 세워라' 사랑 없이 쌓아 간 모래성들이 무너지는 소리에 돌아봐. 돌아가.
7.
A Tail 03:48
꼬리 '모두가 싫다'는 너의 말을 곱씹어 서늘한 바늘이 내 심장을 꿰뚫어 스르렁 스르렁 스르렁 창에 비친 두 눈은 미소를 짓지만 싸늘한 네 마음은 이미 마른꽃처럼 스르럭 스르럭 스르럭 처연히 보이는 꿈에 넌 하얀 주머니를 비운 다음 파란 긴 꼬리를 그리며 차가운 얼음 바다에 잔인한 예감은 이 현실을 제치고 소리 없는 불안에 내 몸은 지치고 시들어 시들어 시들어 처연히 보이는 꿈에 넌 하얀 주머니를 비운 다음 파란 긴 꼬리를 그리며 차가운 얼음 바다에 차가운 얼음 바다에 차가운 얼음 바다에
8.
변형 무지개 어제 누가 비를 내렸나? 밤새 어제 누가 비를 내렸나? 밤새 바람 소리는 멎고 가린 안대를 벗고 눈을 뜨면 종을 쳐라 서쪽 하늘의 새들을 깨워라 색색 종이 꽃들을 피워라 잿빛 구름을 찢고 날아라
9.
Cornu 01:43
뿔 파아란 새벽이 울적해애 사람들은 다들 괜찮데에 어느새 머리 높이 자아란 뿔 모오든 생각이 복잡해애 사람들은 내가 미쳤데에 어느새 머리 높이 자아란 뿔
10.
환상의 밤 잠시 문을 열어두고 무릎 꿇고 있던 온 세상이 사라질 듯 일렁이던 그 밤 안개 젖은 바람이 뼛 속에 스며들고 거친 몸을 거두어주던 어둠에 싸인 거리를 넘어 내 손을 잡아줄래? 변해가는 세상은 내버려둔 채 갈 곳 잃은 조각들로 늘 채워져있던 한 순간에 깨어질 듯 투명했던 내 마음 넘쳐버린 빗물이 꿈 속에 스며들고 경계선이 허물어지던 어둠에 싸인 거리를 넘어 내 손을 잡아줄래? 변해가는 세상은 내버려둔 채 넘쳐버린 빗물이 꿈 속에 스며들고 환상들이 이루어지던 어둠에 싸인 거리를 넘어 내 손을 잡아줄래? 변해가는 세상은 내버려둔 채
11.
플라스틱 모조 스마일 춤 추는 네온 싸인, 춤 추는 네온 싸인. 사라지는 매직 페럴랠라인. 미소를 띤 마임, 미소를 띤 마임. 새하얀 플라스틱 거짓말. 멀리 차가운 땅에 누워서 달이 변해감을 느꼈어. 모두 떠난 꿈의 끝에서 잔인한 등 뒤로 흘렸던 플라스틱 모조 스마일. 음속의 미사일, 음속의 미사일 터지는 백색 데이라이트 꿈 속에 핀 노이즈, 꿈 속에 핀 노이즈 희미한 플라스틱 파라노이드 멀리 차가운 땅에 누워서 달이 변해감을 느꼈어. 모두 떠난 꿈의 끝에서 잔인한 등 뒤로 흘렸던 플라스틱 모조 스마일. 아득한 별빛들 밑에서 내가 변해감을 느꼈어. 지독한 그리움에 지쳐서 흐릿한 얼굴로 지었던 플라스틱 모조 스마일 플라스틱 모조 스마일 플라스틱 모조 스마일

about

dreamy and eccentric Indie pop.

credits

released November 8, 2013

-
executive produced by 송대현

all words/music/arrangement by 이성혁
mixed/mastered by 한치 of El_Casta
produced by 이성혁

all arranged by 크랜필드 cranfield

cover art by MELTMIRROR
designed by 크랜필드 cranfield

2013 Polar Bear Sound(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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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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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nfield Seoul,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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